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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貨 5~6년내 자유태환 허용

중국 정부가 위앤화의 자유태환 방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투자 수익금을 환수해 무제한 인출해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기조 속에서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수준의 환율을 유지해 가겠다고 밝혀 위앤화 환율정책에 급격한 매스는 가하지 않을 방침임을 재확인 했다. 마카이(馬凱)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6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ㆍ의회격) 2차 회의에서 `2003~2004년 국민경제ㆍ사회발전계획집행 및 계획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앤화 자유태환 방침 선언=마 주임은 이날 “중국은 앞으로 5~6년 안에 자본계정의 위앤화 자유태환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위앤화의 자유태환 일정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은 그 동안 무역업체의 당좌계정 거래에 한해 태환을 허용해 왔다. 중국 정부의 이번 방침은 수 천억 달러에 이르는 부실채권 처리 등 금융시장 개혁에 대한 자신감 표명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비난 받아 왔던 자본시장 개방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자유태환 방침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앤화를 외화로 환전할 수 있게 되고 예치 자금의 해외반출도 가능하게 된다. 특히 중국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투자 수익금을 환전해 무제한 인출해갈 수 있게 되며,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위앤화 환율 `안정`에 초점=이번 전인대 보고는 국제사회는 물론 중국 내부에서도 최근 점증되고 있는 위앤화 환율 논란에 대해 `안정` 기조를 못박음으로써 그 동안 중국 정부가 강조해온 `점진적인 환율시스템 개선`을 재확인했다. 마 주임은 “위앤화 환율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환율통제 완화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기조 속에서 합리적인 환율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과열을 적극 억제,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도 사전에 차단할 뜻을 내비쳤다. 마 주임은 또 “고정자산 투자를 적절히 통제하고, 무계획적 투자는 억제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 가격의 변동 폭과 시기를 조절해 올해 인플레를 3%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 주임은 총통화(M2) 증가율을 지난해의 19.6%에서 17%로 줄여 시중 자금 방출을 제한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고진갑기자, 이병관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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