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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해외언론 반응

[남북정상회담] 해외언론 반응해외 각국언론들은 반세기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서 5개항의「남북공동선언」합의문을 도출하자 『한반도의 통일과정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아사히(朝日)·요미우리(讀賣)등 일본의 주요신문들은 특히 15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5개항 공동선언을 세계사적 뉴스로 평가, 외국 뉴스로는 이례적으로 특대호 활자의 1면 통단으로 보도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신문들은 이날 「통일을 목표로 한 남북합의」「金국방위원장의 방한수락」등의 제목으로 1면 전체와 3~4개면을 할애해 남북합의내용 등을 보도·분석하는 등 지면의 상당량을 남북정상회담 관련기사로 채웠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남북 분단후 첫 정상회담에서 생긴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공식문서화함으로써 한반도는 긴장완화와 남북의 평화공존, 나아가 통일까지 바라보는 신시대를 맞이했다』고 논평했다. 아사히신문도 1면 전체를 할애해 남북공동선언의 전문과 분석내용을 싣고 『 남북이 화해와 신뢰조성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딤으로써 일·북, 미·북 관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관측했다. ○…뉴욕타임스는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이틀 연속 1면 머릿기사로 전하면서 『이미 민주주의의 영웅적 투사로 지위를 굳힌 金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경을 사이에 둔 남북한간의 대화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현대사에서 거대한 변화의 힘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CNN방송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합의사항내용을 속보로 내보내며 『남북한 정상이 지난 1948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불신과 적대를 제거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평가했다. MS-NBC방송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이지만 불투명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술적으로는 전쟁상태인 남북한의 이번 정상회담이 만일 잘 짜여진 각본일 경우 더이상 순조롭게 진행될 수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언론들은 남북한 정상이 공동선언에 합의한 것은 남북한간 신뢰구축과 통일과정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진보적인 논조의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남북 정상간의 합의문 서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냉전이 지속돼온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놓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또 『이번 합의로 통일을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평가하고 『남북한간의 최종적인 목표는 통일』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남북 정상회담이 복잡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구도에 새로운 요소를 첨가했으며, 북한의 전통적인 냉전시대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거듭 주장할 기회를 주게 될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金국방위원장이 17년만에 첫 해외 나들이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직후에 열렸으며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러시아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은 한국에 병력을 주둔시킨 채 북한과 군비억제 협상을 벌이는 등 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인 한반도에서 외교적 움직임을 지배해 왔으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간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남북공동선언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분열위기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남북정상회담을 교훈삼아 국가통합의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6: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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