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환율하락' 가격 경쟁력 약화로 채산성 급락 우려

수출 '환율효과' 부메랑되나<br>급격히 제자리 찾아가는 환율, 반갑지 만은않아<br>수입급증땐 '불황형흑자' 지속여부도불투명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2주일 사이 달러당 13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그나마 고환율에 의지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던 한국의 주력제품 수출이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야적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서울경제 DB


'환율하락' 가격 경쟁력 약화로 채산성 급락 우려 수출 '환율효과' 부메랑되나급격히 제자리 찾아가는 환율, 반갑지 만은않아수입급증땐 '불황형흑자' 지속여부도불투명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2주일 사이 달러당 13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그나마 고환율에 의지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던 한국의 주력제품 수출이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야적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서울경제 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환율하락은 수출이나 무역수지만을 놓고 볼 때 '반가운' 전령은 아니다. 수출이 매달 20% 안팎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무역수지가 월간 사상 최대인 40억달러 흑자(3월 전망)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는 수입감소에 기인한다. 최근 무역수지 흑자를 '불황형 흑자'로 규정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수입은 올 들어 3개월 연속 30%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불황형 흑자'가 지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환율이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탓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3월2일 종가기준 1,570원30전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더니 16일 1,440원을 기록했다. 불과 2주일 사이 10%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경제연구기관들은 연평균 환율이 1,200원대로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환율하락은 수출의 가격경쟁력 저하, 수입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 물론 정부는 "환율효과가 크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은 '환율하락'을 반기고 있지 않다. 제 아무리 수출과 환율의 상관관계가 과거보다는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수출시장에서 가격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되기 때문. 최근 한국 정보기술(IT)ㆍ자동차 기업의 선전은 환율효과에 기댄 부분이 적지않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고(高)환율이 수출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요위축에 따른 수출부진을 만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의 채산성도 떨어지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수출감소ㆍ수입증가'의 패턴이 나타날 수도 있다. 최근 들어 낙관 무드로 바뀐 무역수지 전망에도 찬물을 끼얹는 효과가 나타난다. 당초 130억달러 흑자 전망에서 최근 180억~200억달러로 전망치를 높이고 있는 올해 무역수지 전망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환율이 떨어져서 수입이 늘 경우 무역수지에는 치명타가 된다. 정부 역시 수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 3월 수출 증가율도 -22%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월의 -19%보다 감소폭이 크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도 "세계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유가의 거품이 심해 올해도 3ㆍ4분기에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감소세가 조금씩 둔화될 것이라는 지경부의 예측은 여전하다. 이 실장은 "수출감소세는 조금씩 둔화돼 9월께는 0%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연간 수출 증가율은 0%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수출 '환율효과' 부메랑 되나 ▶ 급락세 환율 어떻게 될까 ▶ '환율하락' 가격 경쟁력 약화로 채산성 급락 우려 ▶ "환율효과가 사라진 연말 이후 대비해야" ▶▶▶ 시사기사 ◀◀◀ ▶ 최대 6조 '일자리 대책' 나온다 ▶ '환율하락' 반갑지만은 않다… 왜? ▶ 10조 들인 쿠웨이트 '정유프로젝트' 취소 위기 ▶ '한남 더 힐' 2억 웃돈 붙여 판다? ▶ 한때 신부감 줄 섰던 닥터 김도 '쪽박' ▶ "동두천 택지개발 원가 주공 200억대 부풀려" ▶ 봄철 별미 주꾸미도 '금값' ▶ "신영철 대법관 재판 관여" ▶ 강병규 24억대 집… 경매시장에 나왔다 ▶ "이름 바꾸니 매출 쑥쑥" 2주만에 400억 돌파 ▶ 대박조짐 보이는 LG '아레나폰' ▶ 반포대교 남단 인공섬 조성 본격화 ▶ '장자연 리스트' 인사들 술시중 의혹등 부인 ▶ [단독] 연예기획사 상반기 대대적 조사 ▶▶▶ 연예·스포츠기사 ◀◀◀ ▶ 네티즌들 "이재진, 아무 탈없이 돌아오길…" ▶ 구준엽 "대만 톱스타 서희원과 교제" ▶ '젝스키스' 이재진 탈영… '어디로 사라졌나' ▶ 소녀시대 수영, 이영자에 직접 사과 ▶ '가장 사귀고 싶은 친구' 1위 구혜선 ▶ 신해철 "욕설 파문? 삽질하네" ▶ '8090' 인기가수 "우리가 왔다" ▶ 김정화 '솔직 당당 매력녀'로 완벽 변신 ▶ "공연 의도 없었나"… 비 하와이 법정 선다 ▶ 영화 '똥파리', 국제영화제서 신바람 ▶ 권상우 주연 '슬픔보다…', 박스오피스 1위 ▶ '복제폰 파문' 전지현, 싸이더스HQ와 재계약 ▶ [인터뷰] 김동욱 "노래할 때 포효하는 사자 같대요" ▶ 4강 가는길… "이번에도 日 없다" ▶ 김태균 "내가 바로 대한민국 4번 타자" ▶ 김태균-이범호-고영민 홈런포 '쾅! 쾅! 쾅!'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