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2%(2,200원)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시멘트는 앞으로 0.27%(200원)만 상승하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인 7만5,300원을 넘어선다. 지난 달 초까지 한일시멘트의 주가는 6만원을 밑돌았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최근 두 달여 만에 26% 넘게 상승했다.
한일시멘트의 주가는 기관이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지난 9월 이후 한일시멘트를 22만781주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달 9일 이후 2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일시멘트가 시멘트 등 주요사업 실적개선으로 수익이 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조1,907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1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종시 등 중부권 건설공급 증가로 시멘트 수요가 늘었고 레미콘과 레미탈 등 2차 제품 부문이 실적을 개선 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도 한일건설과 관련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라며 “원재료 가격안정화로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9%, 47%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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