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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치료물질 개발/주중광 조지아대 교수(인터뷰)

◎동물 실험결과 2주내 바이러스 완전 퇴치/“임상실험 대상으로 환자많은 한국 선택”『동물실험결과 L­FAMU의 독성이 상당히 적은데 반해 효능은 뛰어난 것으로 판명돼 한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B형 간염치료물질인 L­FAMU의 개발주역인 조지아대의 주중광주임교수(55)는 최근 실험동물인 우드척 4마리를 대상으로 L­FAMU를 투여한 결과 첫주만에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줄어든데 이어 둘쨋주엔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최근의 실험성과를 소개했다. 전임상단계를 밟고 있는 L­FAMU는 현재까지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교수는 『에이즈나 B형 간염치료제는 서로 비슷한 성격을 갖고있어 개발전략도 흡사하다』면서 『간염치료제는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만큼 무엇보다 약물의 독성을 없애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교수는 B형 간염의 경우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일뿐 완치가 쉽지 않은 편이었다면서 인터페론의 경우에도 치료율이 30%수준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 주교수는 내년말까지 미 FDA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독성시험을 마치고 98년초 임상실험에 들어가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시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교수는 부광약품과 공동개발에 나선데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다 한국에서는 신속한 임상실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B형간염 보균자가 세계적으로 3억명에 이를 만큼 심각한 질환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경화·간암 등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밝힌 주교수는 특히 간염환자가 많은 아시아지역의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말했다. 이밖에 주교수는 미국의 경우 대학간이나 산·학간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한국도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동연구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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