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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새 선장 고른 뒤 외인매도 주가 하락일로

펀더멘털 악화인가 아니면 수급 악화인가, 그도아니면 새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인가. 새 선장을 맞을 채비를 마친 국민은행[060000]의 주가가 금주들어 하락일로를걷고 있다. 지난 11일 강보합세로 마친 국민은행의 주가는 그 뒤 연 이틀 시장 하락폭을 웃도는 내림세를 보인데 이어 1일 증시에서도 3%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분석가들도 국민은행의 현 상황에 대해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데 비중을 두고 있는 의견과 4.4분기나 내년 실적이 별로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여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은행주에 대한 전망은 결국 경기 전반, 특히 부동산과 중소기업으로 대표되는 내수경기전망에 가장 강하게 연동돼있다는 점에서 이는 결국 향후 경기전망에대한 시각의 엇갈림과 유사한 형국이다. 은행주 전반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동원증권의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의 3.4분기 순익규모를 3천24억원으로 추정하며 역시 은행주중 최고의 관심사로 꼽고 있다. 그는 "국민은행은 이미 작년 2.4분기부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을 1%대 미만으로 낮추면서 리스크관리에 들어갔다"며 "일부 은행은 3.4분기부터 고속성장의 후유증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국민은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라는 거대한 먹구름에 휩싸여 은행주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 않다는 이야기다. 반면 부정적 시각도 만만찮다. 크레디 리요네의 경우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국민은행의 순익 전망치를 1조1천억원으로 당초 추정치보다 무려 27%나 내려잡았다.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이나 가계대출부문이 계속해서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 크레디 리요네측의 분석이다. 실적전망 못지 않게 수급면에서 70%가 넘는 지분을 들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부담스런 요인이다. 외국인들이 지난 8일 이후 대규모 매도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관련주인국민은행은 특별한 재료나 확실한 긍정적 전망이 아니고서는 한국시장 전반에 대한매도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날 외국인들이 26만여주를 매도하며 1%대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날도 살로먼스미스바니,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가 매도물량 1,2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속에 국민은행의 주가는 오후 2시26분 현재 전날대비 3.08%하락, 3만8천원이 무너지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현대자동차에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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