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건비·판공비·복리후생비 공통기준 제정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들은 내년부터 인건비, 복리후생비, 판공비 등을 공통기준에 맞춰 집행해야 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04년 공기업.산하기관 경영혁신 연찬회'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88개 산하기관들에 대한 공통적 예산관리기준을 제정,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오는 7~8월 산하기관들의 인건비, 복리후생비, 업무추진비(판공비) 등주요 예산항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예산관리기준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또 산하기관들이 속한 주무부처의 다양한 규제들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실시, 단계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산하기관들에 대한 규제는 기관장 출장시 주무부처 장관 승인 의무화를 비롯,과다한 자료제출 요구, 불필요한 업무지시,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찬회에서는 작년 경영혁신 우수기관인 수자원공사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중소기업은행 등 3개 기관이 국무총리상, 한국노동교육원,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7개 기관이 예산처 장관상을각각 수상했다. 수자원공사는 수질개선 사업과 6개 다목적 댐에 대한 원격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등을 통해 물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했으며 산업기술시험원은 노동조합 출신을 혁신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노사갈등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토지공사는 직원 채용시 지원서 학력란 삭제, 무자료 면접, 이공계 출신 우대등 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직무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경영혁신 우수사례 기관으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