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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마켓] E-메일 프라이버시 지켜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안 메일을 이용하면 된다. 수신자만이 열 수 있는 암호상자에 싸서 E-메일을 보내는 게 바로 보안 메일. 수신자는 E-메일과 함께 보낸 열쇠가 있어야만 속 내용을 볼 수 있다. 서비스 업체도 늘고 있다. 부루소인터내셔널을 비롯, SK상사와 장미디어인터랙티브가 합작 설립한 데일리시큐어가 잇따라 서비스에 나섰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부루소의 S-메일이다.◇S-메일이란 S(SECURE)-메일은 E-메일을 보내고 받는 과정에서 암호화 기법을 이용, 안전하게 전송하는 서비스다. 암호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문서 자체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메일 계정을 사칭했는지의 여부를 구별해야 한다. 메일이 중간에 변조되지 않아야 하는건 기본. 부루소는 자체 개발한 「X-메일러 1.00」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설명한다. X-메일러는 문서를 2048비트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제3자가 메일을 해킹했더라도 내용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누구에게 필요하나 기업에 쓸모가 있다. 예를 들어 E-메일로 보낸 제휴나 수출계약 관련 문건, 사업제안서 등이 유출되면 낭패다. S-메일을 이용하면 낭패를 당할 염려가 없다. 또 사랑하는 사람끼리 은밀한 얘기를 할 때도 누구도 엿들 수 없다고 믿게 돼 안심할 수 있다. 특히 국가간, 또는 지자체간 공문서를 주고 받는 경우에도 해킹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떻게 사용하나 우선 X-메일러에 접속해서 사용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은 사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해주는 절차로 S-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는지를 공인해준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크립토피아(WWW.CRYPTOPIA.COM)에 접속한 뒤 인증 버튼을 선택, 파일 다운로드 창이 뜨면 원하는 위치에 파일을 저장하면 된다. 다음 데이터베이스 이름(DB NAME), DB 사용자 등을 지정한 뒤 X-메일러에 패스워드(5~8자리)를 입력한다. 설치가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다시 크립토피아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제대로 설정됐는지 확인하는 절차(CONFIGURATION)가 필요하다. X-메일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이 SW는 크립토피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다운로드)한 뒤 순서대로 마우스만 누르면 자동적으로 설치된다. 이 때 되도록이면 권장사항을 따르는 게 좋다. E-메일을 주고 받는 프로그램은 X-파일러를 이용한다. 아웃룩 등의 E-메일 프로그램은 이용할 수 없다. X-파일러에서 받을 사람 주소, 제목, 참조인(CC), 첨부파일 등을 차례로 입력한 뒤 보낸다. 받은 E-메일은 X-파일러 등록과정에서 보낸 나만의 비밀번호를 이용해야만 풀린다. ◇문제는 없나 물론 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인증기관(CA)조차도 어떤 내용의 E-메일을 주고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 어렵다. 따라서 국가기밀을 해킹, 보안 메일로 주고 받을 때,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이에 대비해 세계적으로는 문서를 40비트 이하로 암호화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암호화가 가능한 최고의 기술을 쓰는 「못된 버릇」을 가졌다. 사이버 트레이딩에서 128비트 암호를 쓰는 것처럼 보안 메일도 128비트 암호화 알고리즘을 쓴다.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전문가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S-메일은 선택폭을 넓힌다. 속박을 원하는 사람을 거의 없을 것이다. 네티즌도 마찬가지. S-메일은 네티즌의 자유를 극대화시킨다. 바로 자아(自我) 개념이 강한 네티즌에게 S-메일이 있어야 할 이유다. 문제도 있지만 자유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S-메일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제로 섬이 아닌 플러스 섬으로.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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