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대체투자위원회를 소집해 폴란드 내 쇼핑몰 2곳에 2억유로씩 총 4억유로(5,600억원), 방송·통신 기반시설(브로드캐스팅·텔레콤 타워) 1곳에 1억8,800억유로(2,600억원)를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해외 부동산 투자는 미국(헴흘리빌딩 등)과 프랑스(오 파리노 쇼핑몰), 호주(이스트링크 고속도로) 등 선진국 위주로 투자해왔던 국민연금이 신흥국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선진국 투자만으로는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분기 말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해외 오피스빌딩과 사회기간시설 등 부동산을 포함한 해외 대체자산에 총 21조4,000억원(전체 자산대비 4.9%)을 투자하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 투자가들에는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는 나라다. 폴란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5,139억달러로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주요 3국 GDP 합산액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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