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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한 '2.5차 산업' 에 사활 걸어라

[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3> 융합에서 미래를 찾는다


산업 간 융합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중 선진국에서 어느 정도 활성화된 것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합한 이른바 '2ㆍ5차 산업'이다. 2ㆍ5차 산업은 제품에 서비스를 추가하는 '제품의 서비스화'와 '서비스의 제품화' 등으로 구분된다. 외국 주요기업들 중에서는 이미 2ㆍ5차 산업에 진출해 신영역을 개척해나가는 기업이 적지 않다. 미국 애플사가 mp3기기인 아이팟을 위해 음악ㆍ동영상 서비스인 아이튠즈(iTunes)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카펫 제조업체인 인터페이스사가 카펫 판매 대신 서비스 요금을 받고 카펫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도 2ㆍ5차 산업의 한 유형으로 꼽힌다. GE사의 설비원격진단 서비스도 제품에 서비스를 추가하는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발굴한 케이스다. GE사는 파워터빈 등 설비상태 및 고장 여부를 원격으로 진단해 사전에 대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웹 검색 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자사의 검색 서비스와 연동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출시,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도 제조업과 서비스 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창출한 사례로 꼽힌다. 일본의 형광등 판매회사인 마쓰시타의 경우 형광등 판매 대신 형광등 설치, 유지보수, 폐기처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약적인 매출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ㆍ5차 산업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서비스화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제조업은 제조업, 서비스업은 서비스업이라는 구분이 뚜렷이 남아 있다. 2ㆍ5차 산업은 최근 들어 신사업 창출 외에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환경오염을 감소시키고 제품의 이용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전자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에 서비스를 융합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산업 전반에서 2.5세대 산업군 창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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