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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범의 드라이버 뒤집기] (10, 끝) 무게 중심 무시하면 거리 손해

드라이버 헤드의 무게 중심은 어느 쪽에 있는 것이 이상적일까. 최근 모 제품의 광고를 보면 무게 중심이 페이스 앞부분에 있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헤드의 무게 중심이 페이스를 정면에서 바라 보았을 때 중심에서 아래쪽에 있어야 하며 헤드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페이스에서 먼 부분에 위치해야 한다는 게 상식이었다. 필자는 제조업체 입장에서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이론대로 무게 중심이 뒤에 있는 것이 적합하다면 아이언의 모양도 달리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혹자는 헤드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어야 헤드 전체의 탄성이 골고루 공에 전달되기 때문에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가 알고 있는 금속에 대한 지식을 종합해 보면 페이스부터 뒤쪽까지 감싸고 있는 티타늄이 공을 때릴 때 탄성을 받을 정도로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있는 것은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게 중심이 낮아 진다면 그만큼 탄도가 높아진다. 즉 타출 각도가 커진다는 것이다. 골퍼에 따라서 낮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도 적당한 각도로 공을 멀리 보내는가 하면 높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로 저공 비행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공을 띄우는데 미치는 영향이 로프트 각도 뿐 아니라 헤드의 무게 중심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이버 헤드의 페이스가 볼록한 것도 무게 중심과 관계 깊다. 헤드 바깥쪽과 안쪽에 맞느냐에 따라 헤드는 무게 중심을 기준으로 비틀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슬라이스와 훅 구질에 영향을 준다. 참고로 페이스의 볼록한 정도는 무게 중심에 좌우된다. 헤드 무게 중심이 페이스에 가까울수록 볼록함이 적어야 하며 반대로 무게 중심이 페이스에서 멀수록 볼록함이 커야 한다. 최근 발간된 골프 전문 잡지에 주요 업체의 드라이버의 최적 타점에 대한 비교 평가를 한 기사가 나왔는데 주요 내용은 최적 타점이 중심보다 위에 있다는 것이다. 필자 생각은 무게 중심이 공에 가까이 있을수록 보다 많은 힘이 공에 실릴 수 있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헤드가 커지면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생기는 장점이 있으나 무게 중심이 뒤로 가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 결국 헤드가 크면서 최적 타점이 페이스 중앙에 위치하고 헤드 전체의 무게 중심이 페이스에 가까이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드라이버가 아닐까 생각한다. <㈜헤토스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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