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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5' 이종용 감독 "동반자살은 살해 행위"

"잘못된 질투와 욕망의 끝을 표현하고 싶었다"



"동반자살은 함께 가는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영화 '여고괴담5-동반자살'(제작 씨네 2000)의 이종용 감독이 동반자살의 위험성을 경고하려는 연출의도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동반자살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행위지만 또한 그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시나리오를 썼다. 순수한 여학생들이 누군가를 질투하고 증오 했을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최근 시류를 영화에 활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동반 자살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닌 것 같다. 우연이 겹쳐 최근 큰 사건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슬프다. 처음 의도가 동반 자살에 대한 경고였고 의도를 바꿀 수 없어서 제목에 그대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죽을 때도 함께 하자는 피의 우정을 맹세한 친구 중 한 명이 먼저 자살하면서 이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찾아온 의문의 죽음과 공포를 그렸다. 극 중 혼전 임신과 폭행 장면 등이 강조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여고생이라 하기에 강한 폭력 장면이 곳곳에 배치된 것은 인정한다. 한 사람을 죽이려 계획했다가 실패 했을 때의 울분과 욕망이 끝까지 가면 어떻게 되는 지 묘사하려다 보니 과장된 면도 있다. 그런 장면이 더 있었는데 오연서가 시집 못 간다며 말려서 몇 장면 뺐다. 폭력이 목적인 영화가 아니고 맹목적 증오 혹은 맹목적 사랑이 어떤 악영향을 주느냐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이 영화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후반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월요일에 심의 발표가 다시 난다"며 "여고생들의 고통을 담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같이 볼 수 있도록 15세 관람가 등급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용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3인조'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조감독 출신이자 '복수는 나의 것'의 시나리오를 쓴바 있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데뷔작이다. 이번 영화에는 5천5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선발된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송민정, 유신애가 출연했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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