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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중독 대한민국’ 성인 한명당 연간 312잔 마셔

아메리카노 한잔 원가는 123원…지난해 커피수입 33%이상 급증 <br>커피전문점ㆍ에스프레소 기계 확산 영향으로 원두커피 열풍

커피전문점 확산 등의 영향으로 원두커피소비가 늘면서 성인 1인당 연간 3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 원가는 세전기준으로 12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은 지난해 커피수입은 11만7,000톤, 4억1,6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만5,000톤, 3억1,100만 달러)대비 각각 11.1%와 33.8% 증가한 수준이다. 커피 약 10g을 1잔으로 계산했을 때 지난해 성인 한 사람이 마신 커피는 312잔에 달했다. 1인당 커피소비량은 ▦2007년 248잔 ▦2008년 291잔 ▦2009년 283잔 ▦2010년 312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 원가는 12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산 원두 한잔 분량(10g)의 수입원가는 세전으로 123원이었다. 미국산 원두 관세율이 8%임을 감안하면 세후로도 133원에 불과하다. 국내 커피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에서 원두커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중인 점도 커피 수출입에 반영됐다. 인스턴트커피의 대표적 원재료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은 전년대비 8.6% 감소했다. 전체 생두 수입물량에서 베트남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6.2%, 2008년 48.1%, 2009년 34.4%, 2010년 31.5%로 2009년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 원두커피 재료로 주로 쓰이는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는 약 47% 급증했으며 미국산 원두 수입도 12.2% 늘었다. 가정 및 사무실용 에스프레소 기계가 인기를 끌면서 캡슐커피를 생산하는 스위스 등 유럽산 원두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원두 수입금액은 각각 997만 달러와 1,070만 달러로 전년대비 28.3%와 13.2% 증가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수입도 6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커피전문점 창업이 늘어난데다가가정 및 사무실용 미니 에스프레소 기계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에스프레소 기계 수입금액은 3,281만 달러로 전년대비 63.4% 증가했으며 2005년(752만 달러)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성장했다 한편, 커피수출은 중국·러시아·이스라엘 등지에서 ‘한국식 인스턴트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인스턴트 커피조제품 중심으로 지난해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률은 1.7%에 그쳤다. 관세청은 “원두커피 열풍이 인스턴트 커피 수요를 대체하며 앞으로도 고급 커피 중심으로 수입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종 커피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함께, 로스팅 노하우 축적을 통해 고급 원두 수출을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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