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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외자유치 나섰다

외환은행이 전략적투자가 유치 등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몇몇 해외투자가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의 이번 외자유치에는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 외에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은행권의 추가합병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추가실사가 이르면 이번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중 또 한차례의 `은행권 빅뱅`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5,000억원 이상 자본확충 나서=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본확충을 위해 해외 전략적 투자가 유치와 국내 증자, 하이브리드 발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해외 투자가 유치를 위해 몇몇 해외투자회사들과 접촉을 한 적은 있으나 현재로선 구체적인 진행과정을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모건스탠리 등을 주간사로 고려하고 있으며 여건과 조건이 허락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대주주인 정부와 코메르츠방크의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은 올들어 론스타와 외자유치 협상을 상당부분 진행해 왔으며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와도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복수의 투자가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정도의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은행권 `빅뱅` 다시 시작되나=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의 이번 외자유치 협상에 뉴브리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이 이날 “외환은행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뉴브리지측이 올들어 제일은행 주식을 담보로 국내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져 외환은행 증자참여 또는 합병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가 추진 중인 조흥은행 지분매각 작업도 이르면 이번주 실사가 끝나고 다음주 중 평가보고서가 나오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전히 실사결과가 변수지만 정부가 조기매각 원칙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금융지주사와의 협상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대투신 매각을 위한 MOU체결을 계기로 우리금융 등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금융회사들의 민영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외자유치 등을 통한 대주주 지분변동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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