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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모 가정 소득 일반의 절반 못미쳐

83%는 양육비도 받지 못해

한 부모 가정의 평균 소득이 일반 가정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정의 83%는 헤어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한 부모 가정 2,522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가정의 월 평균 소득은 172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월 평균 소득 353만원의 48.7%에 그쳤다. 또한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평균 순자산도 5,549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순자산인 2억6,203만원의 21%에 머물렀다. 현재 전국에는 배우자 없이 18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은 57만가구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모자 가구가 63.1%, 부자 가구는 36.8%로 조사됐다.

특히 한 부모 가정 대다수가 법원에서 양육비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전체의 83%가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전혀 못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률은 86.6%로 높게 나타났지만 고용 형태를 보면 임시직이나 일용직 등이 많아 고용 지위가 매우 불안한 상태로 지적됐다.



한 부모 가정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생계비ㆍ양육비 등 현금지원(71.2%) ▲시설 및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11.5%) ▲아이돌봄 관련 서비스 지원(4.2%) ▲직업훈련ㆍ취업ㆍ학업 지원(3.9%) 등에 대한 지원으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녀 양육비를 점차 올리는 등 한 부모 가정의 유형별, 생애 주기별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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