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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정단지 `쏠림` 심화, 경기ㆍ충청권은 미달 속출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금지와 투기과열지구 확대 이후 서울과 경기도, 충청권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분양시장은 특정 단지의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등 청약열기가 살아 있는 반면 경기도와 충청권은 가수요가 빠지면서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인 신당, 정릉 푸루지오와 공덕동 삼성 등은 무주택 1순위 중 94%가 청약하는 등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았다. 반면 경기도 남양주 건영과 수원 정자동 금강 등은 1순위에서 50% 정도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고 충청권도 미달사태가 나타나는 등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쏠림현상 더 심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 특정 단지에 수요가 대거 몰렸다. 무주택ㆍ1순위 신청자는 2만6,963명으로 이 중 94%에 해당하는 2만5,281명이 신당ㆍ정릉 푸르지오, 공덕동 삼성 등 3개 단지에 청약한 것이다. 특정 단지 집중 현상은 지난 4차 동시분양 때도 나타났으나 이처럼 전체 청약자의 대다수가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3개 단지 1순위 미달= 금강종합건설의 수원시 정자동 아파트는 1순위에서 50% 정도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24평형은 30가구 공급에 16명, 29평형은 14가구 공급에 7명이 신청한 것이다. 남양주 화도읍 건영 아파트도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1순위에서 444가구 공급에 120명 정도가 접수했다. 7일 이전에 공급된 남양주 호평 쌍용 아파트가 1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건설의 이천시 중일동 아파트 역시 1순위에서 523가구 공급에 70% 정도가 남았다. 건영의 한 관계자는 “가수요가 상당 부분 빠져나가면서 이처럼 저조한 청약률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지역의 기존 분양권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수원ㆍ화성ㆍ평택 등 경부선 복선전철 개통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인기지역도 전매금지 파장으로 분양권 가격이 보름새 1,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화성 병점역 주변의 경우 신창미션힐, 신한에스빌, 주공그린빌 등 30평형 분양권이 1,000만~1,500만원정도 하락한 상태다. ◇충청권지역 1,2순위 미달 속출= 지난주와 이번 주초 대전ㆍ충청권 신규분양된 아파트 청약결과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등 분양시장이 냉각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 10일 이틀 동안 무주택자와 1순위 대상자를 상대로 청약을 실시한 대전 서구 복수지구의 계룡리슈빌은 346가구 중 120가구 정도만 청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낮은 경쟁률을 예상했지만 지난 7일 확대지정 이후 가수요가 급격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호남선 서대전역이 인근에 있는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대전 중구 용두동 주공그린빌(434가구)은 지난 9일 723명이 신청, 2대1에 못미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주 흥덕구 가경지구 대우푸르지오(575가구)는 1,2순위 청약률이 10%에 그친데 이어 청약통장 없이 청약가능한 3순위에서 겨우 2.8대1로 마감했다. 이곳 닥터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락폭에 대한 문의전화만 있을 뿐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며 “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표 : 전매금지 이후 첫 분양된 아파트 분양현황 (1순위) --------------------------------------------------- 단지 평형 가구 신청 ----------------------------------------------------- 수원 금강 24 30 16 29 14 7 남양주 건영 24,34 444 120 이천 현대 33,43 523 200 -------------------------------------------------------- <박현욱기자, 이종배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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