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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제올인 정부정책 바뀌나" 우려

■ 이헌재 부총리 사퇴 반응

재계 "경제올인 정부정책 바뀌나" 우려 ■ [이헌재 부총리 사퇴] 재계 반응 ‘유구무언(有口無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불명예 사퇴하자 경제계는 ‘실망이 크다’고 말하고 싶으면서도(有口) 말을 아끼는(無言) 모습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활성화에 공이 큰 이 부총리가 불법사실이 명확하지도 않은 투자행위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일로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로 인해 오랜만에 ‘경제 올인’으로 제 방향을 찾아가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거꾸로 흐르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서울사무소의 한 관계자 역시 “외국자본은 그 동안 여타 정치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 부총리가 건재하는 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판단해왔다”며 “이후의 경제정책 기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계는 이와 관련, 후임 부총리 인선이 ‘친시장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 방향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그 동안 이 부총리는 ‘시장주의와 성장중심 경제’를 상징하는 존재였다”며 “후임 부총리를 선임할 때 친시장ㆍ친기업정책을 누가 가장 잘 이끌어갈 것인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5-03-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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