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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은행권 "사이버시장 선점" 투자봇물

[인터넷뱅킹] 은행권 "사이버시장 선점" 투자봇물국내은행들이 인터넷사업을 은행의 중심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올해 E-비즈니스의 사업 성패가 장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급박한 인식 때문이다. 무엇이 어떻게 미래의 운명까지 결정지울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 관련 기술이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체계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켜 놓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이버 시장에서 은행은 현실세계와는 또 다른 형태의 업무영역을 구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금융구조조정의 소용돌이가 시작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급박한 인식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국내 은행들보다 3년앞서 인터넷사업을 전개한 미국의 대형 은행들 사례를 보면 초기 시장을 선점한 뱅크 원·씨티 뱅크·웰스 파고 등이 현재 확고한 위치를 점유했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의 합병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는 지적. 따라서 모든 은행들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아래 과감한 초기투자와 앞선 전략을 잇따라 수립하고 있다. 한빛은행 E-커머스의 목표는 한국을 선도하는 유니버설 뱅크가 되는 것. 이를 위해 한빛은행은 올해초부터 매킨지 컨설팅과 E-커머스 전반에 대해 분석 및 전략수립 작업을 시작했다. 한빛은행 전략이 다른 은행과 다른 점은 전문적인 자회사를 설립한다는데 있다. 전문자회사 설립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 과도기적으로 은행장 직속의 E-커머스 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빠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오는 9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COKAS 서비스」를 실시, E-비즈니스의 영역을 기업고객으로 확대한다. 조흥은행은 특히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에게는 여신 우대금리 및 운영자금지원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2단계 인터넷뱅킹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이동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TV를 통한 인터넷 TV뱅킹도 곧 제공할 예정. 2단계인 8월말까지지는 인터넷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고객을 위한 웹 펌뱅킹, B2B(기업대기업) 결제시스템, 전자어음결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향후 2단계 개발이 완료된후 외환은행은 추가로 해외고객을 위한 영문 홈페이지 및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별도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들은 향후 인터넷사업 추진에 있어 편이성 제고와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주택은행이 올 하반기 개발 완료할 인터넷 전용 패키지 상품인 「스마트 카드」가 대표적인 사례. 이를 통해 개인고객은 보안성이 강화된 인터넷 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은행은 이와함께 B2C(기업대고객)인터넷 쇼핑몰에 인터넷 지불결제 서비를 제공,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 기업은행 역시 전자상거래상에서의 지불결제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기존 오프라인 고객인 중소기업과 연계해 온라인상에서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경우 상당한 파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인터넷을 통한 1대1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2단계 인터넷 뱅킹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며 무선단말기, 웹 TV등을 통한 금융채털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는 뱅킹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특히 신한은행은 향후 금융지주회사 설립으로 종합금융그룹화가 완성된 이후 계열 금융기관의 상품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인터넷뱅킹 회사의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고객을 타깃으로 한 가상계좌(VIRTUAL ACCOUNT)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삼구쇼핑·엘지홈쇼핑· 하이텔·어플라이 114등과 이미 계약을 체결, 현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조만간 업무제공 대상업체가 10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이버지점 설립도 향후 은행 E-비즈니스 핵심전략중 하나. 한미은행은 사이버 지점 설립관련 특허를 이미 출원한 상태로 기존의 단순 링크와는 구별되는 시스템적 프로세스를 갖추고 오프라인과 동일한 효력을 겸비한 지점의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점포망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일찍감치 사이버 시장에 뛰어든 평화은행은 다양하게 얽힌 타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 부문 은행 최강자, 명실상부한 「디지털뱅크」를 모색하고 있다. 평화은행의 장기목표는 전방위적인 업무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온라인 서비스 제공이지만 우선 전자상거래에서 전자결제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전자상거래 보호 센터」를 개설, 전자상거래시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를 E-비즈니스 부문의 강자와 약자가 구별되는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타 은행들이 시스템상의 개선에 얽매여 있을때 차별화된 E-비즈니스 사업에 착수,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최고의 은행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은행이 이미 치밀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7/19 16: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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