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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이전] 부동산시장 파급효과

광주등 일부 지역 대형 호재 "활기"<br>주요 이전예정지 벌써부터 투기 우려<br>서울·수도권은 당장 큰영향 없을듯


서울ㆍ수도권 소재 176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확정됨으로써 지방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알짜 기업을 유치한 일부 지역에서는 투기 우려도 예상되고 있다. ◇광주 등 일부 지역 활기 띨 듯=공공기관 지방이전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침체된 지방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고 인근 지역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표적 수혜 지역으로 광주광역시를 꼽고 있다. 최근의 집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광주 지역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몇 년째 꽁꽁 얼어붙어 있다. 이번에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졌던 한국전력과 유관 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광주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적체된 미분양 아파트가 일시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일부 지방의 경우 공기업의 지방이전이 투기를 부추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가가 급상승한 울산 지역과 기업도시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뛰고 있는 강원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진명기 JMK플래닝 대표는 “한국전력이 이전하는 광주 등 주요 이전 예정지의 주변 땅값이 술렁일 가능성이 있다”며 “토지거래허가제를 적용받는 지역의 경우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겠지만 호가 중심으로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ㆍ수도권은 큰 영향 없어=공공기관이 대거 빠져나가더라도 서울ㆍ수도권은 이들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효과가 가시화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공공기관 이전이 지금 당장 수도권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강남과 분당 등 인구과밀 지역의 집값 안정화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박사도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지방의 공공기관 이전 지역의 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공공기관이 많이 들어서 있는 서울 강남권의 오피스시장은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지방이전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계원 알투코리아 과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강남권의 공실률은 2.5%로 매우 낮아 이주가 본격화돼도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사옥이 고층 아파트 등으로 재개발된다면 인근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아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한전 사옥 부지의 경우 아파트 등의 용도로 개발되면 주변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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