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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주춤' 경기회복 둔화 우려는 '기우'

내수株 '주춤'…"전고점 돌파주 기대는 여전" 관련기사 • 증시에 고유가 '암운'…상승추세는 유효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와 의류업체 등 내수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통업종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이틀째 내리막을그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백화점[069960], 현대백화점H&S[005440], 롯데미도파[004010],대구백화점[006370] 등 주요 유통업체 주가가 하락세이며 신세계[004170]만이 1%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태창기업[007490], 신원[009270], 캠브리지[004620] 등 의류 업체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섬유.의복 지수도 사흘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던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전고점 돌파를 주도주로 기대를 모았던 대표적인 내수 업종주들의 약세는 고유가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2.4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고객 구매 패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하면서 경기에 민감한 내수주에 대한 조정 기미를 부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고유가 상태가 장기화됐을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현 시점에서 다소 섣부른 해석일 수 있으며, 전고점 돌파 주도주로서 내수관련주의 역할에대한 기대는 여전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 매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내수관련주의 실적도 비교적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던 점이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7월중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3%, 4.3% 늘어나 올들어 2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유통주 약세는 7월까지 강세를 유지해온 유통업체 매출이 8월에 다소 꺾일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이 일부 차익 실현의 빌미를줄 수 있지만, 이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감안한 것으로 다소 이른감이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계절적 영향으로 8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내수 업황이 9월추석 특수로 살아날 것"이라며 "여기에 경기 지표가 아직 불안한 만큼 정부도 내수부양의 틀을 이어갈 것인 만큼 내수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유주연 연구원도 "최근 실적발표후 내수 업종 주가가 대체로 많이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조정 장세에서 이 정도의 약세는 당연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체 매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유통업체들의 실적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시켰던 만큼 하반기 내수주에 대한 기대를 유지해도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우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 및 내수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 조정이후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입력시간 : 2005/08/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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