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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 0%

환란이후 최저…총저축률 하락, 민간·정부 소비지출 증가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지난 2.4분기의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제로 수준으로 급락,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총저축률은 민간과 정부의 소비지출 증가로 전년동기 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5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년 동기 대비 0.0% 수준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3%를 크게 밑돌았다. 이 실질 GNI 증가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4분기의 증가율(-6.1%) 이후 최저치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4.7%를 기록한뒤 3.4분기 3.6%, 4.4분기 2.3%, 올해 1.4분기 0.5%로 하락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증가한 데다 배당금 등 요소 소득의 국외지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2.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1.4분기 성장률(2.7%)보다는높지만 저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GDP성장률은 3.0%로 집계됐다. 2.4분기의 계절변동조정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2% 증가해 전분기의 0.4%를상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2.8% 늘어나 2002년 4.4분기의 5.5% 이후 10분기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건설투자도 1.7% 늘어나 2분기 연속된 마이너스 성장에서벗어났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2.9% 증가에 그쳐 전분기의 3.1%에 못미쳤으며 재화수출(물량기준)도 작년 동기 대비 6.1% 늘어나 전분기의 8.1%보다 낮았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5.2% 늘어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건설업도1.7% 늘어나 전분기의 -3.0%에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서비스업은 2.5% 증가했다. 제조업의 GDP성장기여율은 1.4분기 56.5%에서 2.4분기 45.0%로, 서비스업은 39.5%에서 36.1%로 각각 하락한 반면, 건설업의 성장기여율은 -6.6%에서 4.2%로 반전됐다. 내수의 GDP성장기여율은 전분기의 34.6%에서 80.3%로 높아졌으나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45.4%에서 87.3%로 하락했다. 2.4분기 총저축률은 민간 및 정부의 소비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의 35.5%에서 33.9%로 하락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건설투자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31.5%에서 31.8%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국민경제의 물가지수격인 GDP 디플레이터도 2.4분기에 0.0%로 떨어져 99년2.4분기 증가율(-1.4%) 이후 최저치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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