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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25일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명예 공학박사학위를 받는다. 2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와세다대학은 조 회장이 지난 66년부터 효성그룹 경영을 통해 한국 화섬산업에 최첨단 혁신공법을 도입, 공정혁신과 생산기술 발전,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했고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에도 큰 공헌을 했다며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다. 효성그룹은 그동안 국내 기업인들이 경영학 분야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 사례는 많았으나 명예 공학박사학위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59년 와세다대 이공학부 응용화학과를 졸업한 뒤 66년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를 꿈꿨다. 그러나 조 회장은 선친의 부름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동양나이론(㈜효성의 전신)에 입사한 뒤 경영에 전념해 나일론 원사사업을 세계 4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한국 섬유산업을 부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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