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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가구 30%가 관리비 체납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가계수입이 줄면서 임대아파트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가구가 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형 아파트 관리비 체납률이 최고 30%에 육박하는 등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4일 대한주택공사ㆍ우리관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영구임대 아파트 임대료 체납가구가 99년 이후 가장 많은 6,622가구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7억7,2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2년 보다 가구수로는 10.9%, 금액으로는 19.6% 증가한 것이다. 주공의 영구임대 아파트는 영세민 등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월 임대료가 3만~7만원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연체 가구가 증가한 것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여건이 크게 악화됐음을 반증한다. 서민들의 주요 주거공간인 일반 소형 아파트도 관리비 체납 가구가 부쩍 증가했다. 400여개 아파트 단지 관리를 맡고 있는 우리관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서울 등 수도권 소형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 체납률이 최소 20%, 최고 30% 정도 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들어 체납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실제로 노원구 상계동 17~25평형 2,433가구의 규모의 A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체납률이 23.95%에 달했다. 전체 가구 중 590여가구가 관리비를 납부치 못한 것이다. 이 단지의 지난해 11월 체납률은 23.95% 였다. 노원구 상계동 17~31평형 2,634가구 규모의 B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체납률이 29.61%에 달했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가 관리비를 내지 못한 셈. 이는 11월(26.74%)에 비해 2.87% 증가한 것이다. 박근하 우리관리㈜ 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형 아파트 관리비 체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 단지의 경우 각 관리 사무소마다 관리비 납부 독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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