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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최대 금융 스캔들 터지나

美 부자 거래 수사대상에 골드만삭스·SAC캐피탈 포함<br>FBI, 헤지펀드 3곳 압수수색<br>일부 수사결과 연내 발표할듯

연방수사국(FBI)ㆍ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미국 사법당국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대적인 내부자거래 수사가 막바지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월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사대상에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1,5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헤지펀드 SAC캐피탈어드바이저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월가는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금융 스캔들은 영화 '월스트리트'의 배경으로 80년대 초 드러난 드렉셀 번햄 램버트 증권사 내부자거래 사건 이후 최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는 이날 코네티컷 소재 헤지펀드 다이아몬드백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 보스턴 소재 로치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 3곳의 사무실을 급습, 압수 수색을 벌였다. 리처드 콜코 FBI대변인은 "FBI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승인을 받은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기 위해서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만큼 헤지펀드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법당국이 관련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이미 확보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WSJ은 최근 사법당국이 컨설턴트, 투자은행 직원, 헤지펀드 및 뮤추얼펀드의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내부자거래 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수사결과를 연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규모 면에서는 다른 어느 내부자거래 때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루된 은행과 펀드로는 골드만삭스, SAC캐패탈어드바이저스, 야뉴스 캐피털, 웰링턴매니지먼트, 퍼스트 뉴욕시큐러티, 도이체방크, UBS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사의 연결고리는 헤지펀드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네트워크(expert network)'다. 헤지펀드 등은 이들을 통해 상장회사 임직원, 투자은행, 금융계 등과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거래해왔으며 이를 활용해 수천만 달러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3.37% 떨어지고, 모간스탠리,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2~3%대의 하락을 보이는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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