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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 규칙요약집 정리
입력2001-01-17 00:00:00
수정
2001.01.17 00:00:00
대한골프협 규칙요약집 정리
골프는 심판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사의 운동'이라고 한다.
자신의 양심과 지식에 따라 룰을 적용하고 잘못됐으면 벌타를 받아야 하는 스포츠라는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골퍼는 드물다. 때문에 간혹 내기 골프를 하다가 싸움이 나기도 하고, 룰 시비를 벌이다가 필드 한복판에서 언론사로 혹은 골프협회로 전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대한골프협회(02-783-4748)는 이런 골퍼들을 위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골프규칙요약 전단을 마련했다.
이 전단을 기초로 골퍼들이 필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룰 판정을 정리했다.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이 오기 전에 샷 연습뿐 아니라 룰 적용 연습도 해서 신사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골퍼'가 돼 보자.
▣플레이의 3대 원칙=골프경기는 ①코스가 생긴 그대로, ②볼이 놓여진 그대로 플레이해야 하며 부득이한 사정, 예를 들면 눈이 많이 왔을 경우 등은 동반자 모두가 티 플레이하는 식으로 ③공정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는 뒤쪽으로도 제한된다=티 마크 뒤쪽으로는 얼마든지 나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있는데 잘못이다. 티 마크에서 2클럽 이내로 제한된다.
▣카트 도로에 떨어진 볼은 가까운 쪽으로 드롭한다=보통 아마추어끼리 라운드할 때 페어웨이 쪽으로 꺼내 놓으라고 배려하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볼이 놓인 지점과 가까운 지역으로 드롭하거나 놓인 그대로 쳐야 한다.
▣스윙때 걸리는 나뭇가지를 꺽을 수 없다=다만 스프링쿨러나 지주목, 도로 등에 스탠스가 걸려서 어드레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볼을 1클럽이내에 드롭할 수는 있다.
▣대체로 명백한 잘못 또는 고의성이 있는 룰 위반은 2벌타, 고의가 아닌 경우는 1벌타이다. 또 벌타 없이 드롭할 경우는 1클럽이내, 벌타를 받은 뒤 드롭을 하면 2클럽이내에서 한다.
▣OB와 워터해저드는 모두 1벌타다=다만 OB의 경우 마지막 샷한 장소에서 다시 플레이해야 하므로 OB티잉 그라운드까지 나가서 플레이하면 그곳까지 걸어나간 것을 1타로 계산해 2타를 더하는 것이다. 워터해저드의 경우는 볼이 물에 빠진 곳에서 플레이를 다시 시작한다.
▣퍼팅 선상의 스파이크 자국은 수리할 수 없다=볼 마크나 홀을 메운 자국 등은 수리할 수 있다.
▣그린에서 볼이 충돌할 경우=두 사람이 동시에 퍼트했을 경우 둘 다 벌타 없이 리플레이스하고 플레이한다. 그러나 한 사람이 정지해 있는 동반자의 볼을 맞췄을 경우 퍼팅한 사람이 2벌타를 받는다. 볼이 충돌할 확률이 있으면 마크해달라고 해야 한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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