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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 ‘라파마이신’ 유방암 치료에도 효과

암세포의 신호전달 억제제인 `라파마이신` 유도체의 유방암 치료효과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다. 원자력병원 노우철(외과) 박사는 8일 미국 M.D. 앤더슨암센터와 공동으로 수행한 전임상 연구를 통해 유도체가 세포주기의 진행을 정지시킴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면서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파마이신은 원래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물질이지만 최근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미국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다만 유방암의 경우 특정 환자가 이 치료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라파마이신 유도체는 대부분의 유방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돼 관련분야의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암억제 유전자인 `PTEN`이 음성이거나 신호전달체계 물질(p-Akt, p-S6K)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현되는 유방암에서 라파마이신 유도체 치료가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전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0% 이상이 라파마이신 유도체를 통해 암세포의 `mTOR(세포 신경전달체계)`신호전달 체계를 억제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TOR을 억제하는 라파마이신 유도체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신호체계만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일종의 맞춤치료제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으며 암세포 성장을 직접 억제한다. 현재까지 임상 시험결과 부작용이 적어 장기 치료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박사의 이번 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행하는 암연구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 `임상암연구`2월호에 게재됐다. 라파마이신 유도체는 현재 임상2기에 있으며 수년 내 상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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