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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BMW... 독일 자동차의 자부심
입력1998-09-13 18:35:00
수정
2002.10.22 05:08:23
09/13(일) 18:35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차 BMW. 차를 타는 사람에게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부여해주는 힘까지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차다. 이 BMW는 매끄럽게 흐르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항공기 엔진분출구를 본딴 라디에이터 그릴(일명 키드니 그릴)로 멀리서 봐도 금새 알아볼 수 있다. 이 두가지 말고 BMW임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상징이 보닛 앞에 당당히 서있는 로고(엠블렘)다.
이 엠블렘(사진)은 BMW의 브랜드면서 장식이다. 큰 원안에 작은 원이 들어 있고 그 사이에 영문자 「BMW」가 쓰여 있다. 작은 원은 4등분되어 왼쪽 위와 오른쪽 아래는 푸른색으로, 나머지는 흰색이다. 비행기의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이다.
BMW의 엠블렘에 담긴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BMW의 역사와 배경을 알아야 한다. BMW의 시작은 1016년 남부 독일의 뮌헨에 세워진 바바리아 모터 주식회사(Bayerishe Motoren Werke AG)로 첫 글자가 오늘날의 이름이 된 것이다. 바바리아의 처음 생산품은 항공기 엔진이었다.
항공기를 만들던 기술력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로고에 프로펠러 모양을 넣었다. 그 안에 있는 푸른색은 바바리아주의 푸른하늘을, 흰색은 멀리 알프스 산을 덮고 있는 흰 눈을 나타낸다.
BMW는 이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1923년 모터사이클을 만들었고 자동차에 뛰어든 것은 그 때부터 6년후인 1929년의 일이다.
이 로고는 「함부로 변화를 취하기 보다는 끊임없는 진화과정을 통해 정상에 도달하는」 꼼꼼한 남부 독일의 마에스트로(장인) 정신과 전통이 담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무한히 키워나가려는 움직임은 위험하다. 내실을 추구하고 원칙을 강조하는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피셔츠리더 회장의 말에서도 이 정신은 드러난다.
BMW는 독일내 경제학 전공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꼽는다. 38년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영국 파이내셜타임즈가 유럽의 1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할만큼 탄탄한 회사다. 유럽포드의 최고경영자를 지냈던 칼 루드비젠은 『모든 회사가 BMW처럼 되기를 원한다』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 프로펠러 문양은 최고기업을 나타내는 얼굴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자동차를 말하는 표식이 됐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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