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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주 강세로 오름세 지속/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입력1997-05-26 00:00:00
수정
1997.05.26 00:00:00
임석훈 기자
◎투자심리 불안 여전 상승폭은 적을 듯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수영향력이 큰 현대중공업 등 제조업의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부원 등 4개업체의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 30일 이틀동안 입찰을 실시하는 종목은 콘크리트파일 제조업체인 부원을 비롯하여 네트워킹 전문업체인 테라, 코일 및 트랜스 생산업체인 대신전연, 금속유기화학 및 증착장치업체인 아펙스 등 4개사다.
하지만 지난주에 발생한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지수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벤처기업도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현대중공업 및 고가의 입찰종목이 시장을 주도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5만주를 넘어서며 전주보다 33.9%나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41억5천만원으로 전주대비 23.7%나 늘어났다.
특히 지수영향력이 가장 큰 현대중공업의 강세로 지수는 연중최고치 경신행진을 계속했다. 지난주말 코스닥지수는 1백30.20포인트로 전주말보다 5.07포인트(4.05%)나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엔화강세의 수혜종목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직전주말보다 20.2%나 상승, 2만8천원대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2만8천5백원까지 올라 지난해 10월12일 2만9천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거래량도 19만5천주로 활발했다.
지난해 실적이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진 국제정공은 활발한 거래속에 주가가 전주대비 26%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산업용밸브와 제철 및 제지기계 등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국제정공은 자기자본이익률이 57.97%에 이르고 매출액증가율이 1백28%, 매출액순이익률이 10.5%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뛰어난 업체다. 반면 지난달 16일과 이달 2일에 입찰을 통해 등록한 건인과 웹인터내셔널은 뚜렷한 재료없이 입찰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각각 18%, 24.6%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자금악화설이 유포되었던 뉴코아는 주가 및 거래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지난 23일 2만1천원에 2만1천주가 한꺼번에 거래돼 관심을 끌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4개사의 신규입찰실시, 조선경기 회복에 따른 현대중공업의 강세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수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자금악화설에 따른 투자심리위축, 벤처기업의 약세지속 등이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거래가 가장 많이 된 종목은 현대중공업으로 19만5천주였으며 국제정공(7.9만주), 대신정보통신(7.7〃), 대신개발금융(6.1〃), 씨티아이반도체(5.3〃) 등도 거래가 활발했다.
주가상승률 1위 종목은 삼일공사로 57.01%를 기록했고 영남제분(53.17%), 한일흥업(46.03%), 임광토건(36.36%), 경방기계(36.36%)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주가하락률 1위는 교하로 38.27%나 떨어졌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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