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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상한가… 유원홀딩스 하한가

둘로 쪼개진 골프존 첫날 엇갈린 희비

골프존(121440)이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분할 상장된 첫날인 3일 골프존은 상한가로 직행한 반면 골프존유원홀딩스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골프존의 주가는 시초가보다 14.95%(7,700원) 오른 5만9,2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월25일 종가인 2만9,950원보다는 2배 가까이 뛰었다. 반면 골프존유원홀딩스의 주가는 시초가 대비 14.94%(2,300원)나 떨어진 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프존은 이날 지주회사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각각 변경해 코스닥시장에 분할상장했다. 골프존은 지난해 10월16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당시 공시를 통해 스크린골프사업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 골프존이 담당하고 존속법인 골프존유원홀딩스는 투자사업 부문에 전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골프존은 지난해 매출 4,295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지주사 전환에 따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전례를 골프존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부분 업체의 분할 후 시가총액의 합은 분할 전보다 높았다"며 "지배구조 체제 개선에 따른 투명성 강화와 핵심 사업이 결집된 신설 회사의 주가 상승폭이 홀딩스 회사의 주가 하락폭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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