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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美·英.조세회피지역, 무차별 주식매도
입력2006-06-16 12:57:13
수정
2006.06.16 12:57:13
지난 5월 국내 증시에서 미국, 영국, 싱가포르등에 국적을 둔 외국인들과 룩셈부르크 등의 조세회피지역 자금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워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5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조8천억원 순매도했으며 국적별로는 총 15개 국가의 투자자들(기타 제외) 중에서 프랑스,스위스, 캐나다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2개국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로 일관했다.
이중 미국국적 투자자들이 총 1조8천971억원 순매도했으며 그 다음은 영국(-9천305억원), 싱가포르(-5천783억원) 등의 순이다.
또 룩셈부르크(-5천242억원), 케이만아일랜드(-4천561억원), 바하마(-1천288억원), 버진아일랜드(-938억원) 등 조세회피지역내 자금들도 주식을 처분해 자금을 회수했다.
이 같은 무차별적인 주식 매도로 인해 국내증시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9.6%로 40%를 밑돌았다.
외국인의 거래비중도 28.2%로 2004~2005년 평균 비중인 21.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596억원), LG카드[032710](507억원), 한진해운[000700](550억원), 대우조선해양[042660](302억원) 등의내수 및 조선주를 순매수한 반면 자사주 매입이 진행된 삼성전자[005930](-7천876억원), POSCO[005490](-4천451억원), 현대차[005380](-2천347억원), 현대모비스[012330](-1천511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또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서도 미국 및 조세회피지역 자금의 유출이 두드러졌다.
5월 중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총 2천457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케이만아일랜드 자금이 가장 많은 1천4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1천184억원), 싱가포르(451억원), 네덜란드(-185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액이 많았으며 역시 조세회피지역으로 알려진 버뮤다와 바하마 소재 자금도 각각 82억원, 62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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