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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앨범시장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칸나(www.icanna.co.kr, 대표 이상배)가 종합문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칸나는 지난 2002년 불의의 화재사고와 월드컵 라이선스 마케팅 저조로 한 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과감한 공격경영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자체 연구소와 디자인개발실을 설치하는 등 매년 매출액의 10~13% 정도를 신소재 제품과 디자인 연구개발에 투입, 전문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앨범뿐만 아니라 노트ㆍ사무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구용품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3년간 3억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한 ‘메탈내지 앨범’은 사진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신소재 상품. 기존의 백상지와 달리 특수지 위에 알루미늄 재질의 호일을 합지하고, 그 위에 다시 필름을 붙여 진공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산화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현재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문구 전문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사랑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미국ㆍ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의 우수성과 상품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명품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고객들을 타겟으로 디자인된 완전 수공예 앨범 ‘다게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기존의 중성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산소지를 내지로 사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노트류와 사무용품류 등도 꾸준한 매출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배 대표는 “디지털 앨범과 호환 가능한 ‘살아있는 앨범’을 상품화하기 위해 디지털 인화업체와의 기술제휴 또는 산학연계로 마이크로 칩을 내장한 ‘쌍방향 디지털 앨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를 새로운 비전을 위한 ‘도전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3년간 품목 다양화와 생산성ㆍ품질 향상에 주력해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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