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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상반기 100억弗 수주

올 목표액 150억弗로 크게 높여


삼성중공업이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상반기에만 100억 달러 수주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미주선사 2곳으로부터 각각 드릴십 1척씩, 6억달러에 수주함으로써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수주잔액이 101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상반기 중 100억달러 수주라는 대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올해 수주 목표액을 기존 11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유전개발도 본격화됨에 따라 선박 및 해양설비의 발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제성을 갖춘 선박 개발에 주력하고 꾸준한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 수주액 100억달러를 일찌감치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3년만 해도 연간 수주액이 53억달러에 머물렀지만 ▦2004년 64억달러 ▦2005년 77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126억달러로 불어나는 등 해마다 수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징완 사장은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할 정도로 수주물량이 넘쳐나고 있다”며 “초일류 조선소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품질개선에 힘쓰고 운항효율이 높은 경제선형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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