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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청률에 오도되는 살인사건

[공연] 시청률에 오도되는 살인사건'박수칠 때 떠나라' 16일부터 LG아트센터 『박수칠 때 떠날야 할 많은 사람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1971년생인 젊은 연극인 장진이 지난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쏟아낸 일갈이다. 그렇다. 역사에 숱한 죄과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권좌에 똬리를 틀고 앉아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장진은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담은 연극 한 작품을 초여름 무대에 올린다. 「박수칠 때 떠나라」16~30일 역삼동 LG아트센터, 평일 오후8시, 토 오후3시.7시, 일 오후2시.6시, (02)2005-0114 1988년 어느날 강남의 최고급 호텔 707호실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용의자는 호텔 지배인과 706호 투숙객 등 7명. 어떻게든 범인을 잡아내고야 말겠다는 집요한 형사와 우연히 살인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취조실에 앉아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해야만 하는 용의자들의 절체절명의 머리싸움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 사건의 생중계를 위해 방송국이 끼여들면서 관심의 초점이 엉똥한 방향으로 흐르고 만다. 용의자가 취조가 생방송되고, 거리에서의 시민 인터뷰, 그리고 범인을 알아맞히는 700 전화서비스까지 동원된다. 시청률은 어떤 오락 프로그램도 기록하지 못했던 50%대로 치솟고,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죽였는가」가 아니고, 「어떻게 시청률을 올리는가」로 뒤바뀌어버리는 것이다.범인은 밝혀내야 한다, 하지만 최대한 시간을 끌어라. 시철률을 위해서…. 영화 「쉬리」와「해피엔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확고한 위치를 다진 최민식이 형사 역할을 맡고, 윤주상,정규수,김종칠,신하균,정재영,임원희 등이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입력시간 2000/06/12 20: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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