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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공포 확산… 전세계 ‘비상’

이라크전 1주년(20일)을 맞아 전 세계에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파병을 준비 중인 우리 정부도 18일 고속철도 등 주요시설 보안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아랍의 한 일간지는 이날 알 카에다가 일본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파키스탄 등을 지목, 이들 나라를 대상으로 지난 주 스페인 열차 폭탄테러와 유사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참전국들은 아랍계 과격테러 조직의 다음 테러 목표물이 될 것을 우려,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CNN방송은 17일 발생한 이라크 바드다드의 레바논 호텔 차량폭탄 테러가 이라크전 1주년을 맞아 아랍 저항세력의 대대적인 테러 공세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테러 불안이 공황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테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전국의 여객선 공항 항구 등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한 일본은 18일부터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시나가와(品川) 등 6개 주요 지하철 환승역에 대한 특별경계에 나섰으며, 이달말 자위대에 미 육군 특수부대를 모델로 한 대테러 부대를 창설키로 했다. 세계 언론들은 “이라크전 1주년을 전후해 스페인 열차테러와 같은 무차별 공격이 자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라크 전쟁에 나선 국가는 물론, 어느 나라도 테러위협에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부 장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24~25일 관련부처가 합동으로 4월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 등 주요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대 테러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高建) 국무총리가 11일 발생한 스페인 열차 폭탄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테러대비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해 열렸다. 정부는 또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경계강화와 모의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테러 유형별 대응 프로그램도 개발키로 했다. <황유석기자, 김동국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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