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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개명바람 분다

생명보험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일부 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사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5월 말 주총 후 10여개 보험사가 이름을 바꾼다.우선 생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선·한국·한덕·국민·동아·태평양생명 등 6개사가 다른 보험사로 인수·합병됐고 두원생명이 대한생명에 인수되면서 사라졌다. 사이버 보험사로 변신을 선언한 해동화재는 리젠트화재로, 그룹에서 분리될 동양화재는 메리츠(MERITZ)화재로 사명을 바꿀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LG화재로 대주주가 바뀐 한성생명과 은행 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한일생명도 사명을 변경한다. 각 사별로는 한국과 조선생명이 합쳐져 지난 2월 일찌감치 현대생명으로 새출발했고 금호생명이 5월1일 동아생명을 인수해 새롭게 출발했다. 오는 7월에는 SK생명과 국민·한덕생명이 하나로 합쳐지고 태평양이 동양생명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동양화재·금호생명·한성생명·한일생명 등은 사명 변경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보험사인 동양화재는 오는 6월까지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고 주총결의를 거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었다. 계열분리와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국제화된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메리츠가 「멸치」와 유사해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데다 지난 50년부터 50년 넘게 써온 동양화재의 높은 인지도를 쉽게 버릴 수 없다는 거부감도 있어 아직 확정짓지는 못한 상황. 한성생명도 대주주가 LG화재로 바뀐 후 부실 생보사라는 이미지를 털고 새출발을 하기 위해 사명을 바꾼다. 그러나 LG화재가 그룹에서 분리돼 LG생명이라는 상호를 쓰지 못함에 따라 「럭키생명」 등 몇가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최종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일생명은 메디슨과 메디다스로부터 이미 자본을 유치했고 시중은행으로부터도 자본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름을 바꿀 계획. 동아생명을 인수한 금호생명은 동아의 영남 이미지와 금호의 호남 이미지가 너무 강해 직원들이 영남지역에서 영업하기가 어렵다며 사명 변경을 적극 건의하고 있으나 경영진들은 「금호」라는 사명에 집착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사명 변경에 따른 계약자들의 관심도 필요하다. 부실사가 매각·인수나 합병되더라도 보험계약은 그대로 인수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입력시간 2000/05/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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