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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돈가뭄 심해진다

경기침체와 원자재난에 따른 중소기업의 계속되는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시중 은행들이 정부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자금지원 요청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돈가뭄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정태 국민은행장, 강권석 중소기업은행장 등 6개 시중은행장과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금융안정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유창무 중기청장은 “최근 금융권의 여신심사기준이 강화되는 움직임이 있다”며 “탄핵상황과 원자재난, 폭설피해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각 은행 및 보증기관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시중 은행장들은 증소기업이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보증대출의 경우 사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은행간에 정보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해 자금지원 확대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태 국민은행장 역시 “3, 4월에 연체기간이 만료되는 기업들의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합리적인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늘어나고 부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금융권의 자금지원 경색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권이 과거 실적에만 얽매이지 말고 기업의 미래가치까지 평가해 대출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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