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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천연 소스 사용… 웰빙 토스트로 '인기몰이'

■ 창업이야기<br> 커피·토스트전문점 '토스토아' 김한조 회장

김한조(왼쪽) 회장과 김한춘 대표


적은 돈을 투자해 많은 돈을 버는 것은 모든 창업자들이 꿈꾸는 목표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불황기에는 창업하는 것 자체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점포 임차비용 등 창업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단 점포 크기는 작은 대신 남들과 다른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염증 치료에 효과있는 '백화사설초'도 넣어 저가와 차별화
다양한 커피·생과일주스도 2,000원대에 즐길 수 있어
대량구매로 원가 낮춘 식자재 공급… 소자본 창업으로 '딱'
커피ㆍ토스트전문점 ‘토스토아’(www.tostore.co.kr)는 이러한 창업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실속 창업 모델을 제시, 창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최근 들어 창업자들의 문의도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4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1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길거리 간식 토스트를 웰빙음식으로= 토스토아는 길거리 간식으로 치부되던 토스트를 고품격 웰빙푸드로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1,300~3,000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과일과 야채를 이용해 직접 제조한 천연 소스를 사용해 기존의 저가형 토스트와 차별화했다. 여기에 종양과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화사설초를 첨가해 웰빙식품으로서의 기능성을 강조했다. 토스토아의 천연 소스는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토스토아를 운영하는 원에프씨의 김한조 회장은 “천연 소스로 길거리 음식인 토스트의 맛과 품질을 고급화했다”며 “특히 천연 소스를 직접 제조해 언제 어느 가맹점에서 토스트를 먹든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비롯해 와플, 생과일주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특히 커피의 경우 대형 커피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맛과 품질을 갖추고 가격 거품은 제거해 아메리카노ㆍ카페라떼 등 모든 메뉴를 1,500~2,000원에 맛볼 수 있다. 김 회장은 “토스트와 커피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해 주머니가 얇은 학생들에게는 물론 도심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역세권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도 토스토아의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토스토아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이 아닌 자체 제조공장에서 소스를 직접 생산하며 생산자 직거래 및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낮춘 식자재를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본사 직접생산ㆍ직접공급은 식자재의 품질 관리는 물론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가맹점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토스토아의 창업비용은 33㎡(10평) 기준으로 물류보증금 및 기술이전료 400만원, 간판 100만원, 주방집기 및 초도물류 1,300만원, 인테리어 1,200만원 등 모두 3,000만원 정도가 든다. ◇양계사업 운영하다 토스트전문점 구상= 김 회장은 10여년 넘게 양계사업을 운영하며 계란 유통업을 해오다 토스트 전문점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그는 “계란을 구매해 가는 중간 상인들로부터 터무니없는 가격 인하 등 횡포에 가까운 무리한 요구에 시달리다가 직접 계란 소비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대학가 앞을 지나가던 김 회장의 눈에 길거리 메뉴인 계란빵이 들어왔다. 김 회장은 “계란빵 하나에 계란이 하나씩 들어가는데 하루에 300~400개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때 직접 생산한 계란을 활용한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고민 끝에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토스트 전문점을 선택했다. 토스트는 오래 전부터 대중화된 아이템이지만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아직 신규 업종에 속했다. 또 웰빙 바람을 타고 햄버거를 대신해 토스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사업 전망을 밝게 했다. 단 기존의 길거리 싸구려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김 회장은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던 기존의 토스트 전문점과 달리 매장 안에서 토스트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커피,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음료를 곁들이고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패스트푸드 전문점 못지않은 분위기를 냈다. 김 회장은 “실제로 일부 가맹점의 경우 유명 패스트푸드점과 직접 경쟁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2 브랜드 ‘두부마니아’ 론칭= 김 회장은 최근 두부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웰빙두부요리전문점 ‘두부마니아’(www.dubumania.co.kr)를 론칭하고 경기도 일산 대화마을에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두부마니아 론칭에는 동생인 김한춘 원에프씨 대표도 합류해 형제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두부마니아에서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천일염 간수를 사용해 콩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두부요리와 함께 매장 앞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판매하기도 한다. 김 회장은 “인삼과 녹차를 첨가한 인삼녹차두부, 백화사설초를 넣어 만든 한방약초두부 등 차별화된 메뉴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두부요리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맹점 개설 문의도 늘어 하루에 걸려 오는 상담 전화가 30~40건에 이른다. 김 회장은 “앞으로 장사가 잘 안 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업종전환이나 음식점 창업 희망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는 전수창업으로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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