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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어업지도선 교체 시급"

백령도 지도선 선령은 34년… 정부 예산지원 수수방관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민간 어선의 안전을 책임지는 ‘어업지도선’대부분이 노후화 돼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옹진군은 2001년부터 11년째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어업지도선을 새로 건조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청했지만 정부가 단 한푼의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있어 해상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고 6일밝혔다. 백령ㆍ대청ㆍ연평면의 어업지도선은 면당 2척씩, 모두 6척에 이르고 있으며 서해 5도 일대에서 이들 어업지도선의 통제 없이 조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어업지도선은 서해 5도 해역에서 우리 어선에 대한 안전조업 지도, 불법어업 단속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천안함 사태 때 어업지도선 1척이 바다에 빠진 승조원 2명을 구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어업지도선의 크기는 40~113톤에 불과하다. 또 2006년 건조된 1척을 제외하고 모두 선령이 15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이다. 특히 백령도 어업지도선 1척은 1977년 건조된 뒤 34년 동안이나 운영되고 있어 최근엔 운항하는 동안 승선원 안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옹진군은 어업지도선 교체가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고 보고 해마다 다음 년도 예산안 반영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정부 고위 인사 등이 관내를 방문할 때마다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매년 낡은 지도선을 수리해가며 사용하느라 많은 예산을 들고 있다”라면서 “접경해역에서 안전조업을 관리하는 업무가 단순한 지자체 사무가 아닌 만큼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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