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에게 1급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 인사에 대한 재가를 받고 오는 16일 발령을 내릴 계획이다.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주택토지실장에는 손태락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이 내정됐다. 손 신임 실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을 시작해 국토해양부 운영지원과장, 건설교통부 광역철도과장, 국토부 토지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도태호 주택토지실장(31회)은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도 실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국토부의 중점 과제인 규제개혁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2차관 라인에선 맹성규 종합교통정책관(31회)이 교통물류실장으로 승진해 유일한 승진자가 됐다. 맹 신임 실장은 공직 진출 이후 교통 분야를 맡아 택시종합대책을 지휘하는 등 교통물류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외청인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에는 박명식 공공기관이전추진부단장(33회)이 내정됐다.
1급 인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김경욱 국토교통비서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철도국장을 포함해 조만간 국장들의 대대적인 인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실장 자리에 올랐다"며 "1급 대상자 인사가 종료된 만큼 순차적으로 2급 이상 고위 공무원 인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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