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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하루만에 다시 하락 '부진'

한미약품 3%대 떨어져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약주는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의약품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97% 내린 3,461.7로 마감,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동아제약(-1.88%), 한미약품(-3.59%), 녹십자(-1.36%), 종근당(-2.17%) 등 중대형 제약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달 들어 의약품지수 상승률은 0.7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99%)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약주 약세가 제도ㆍ정책 리스크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로 제약산업의 지적재산권 분야가 강화되고 주요 주력제품이 약가 재평가 대상품목으로 선정되면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시의 대세 상승과정에서 조선ㆍ기계 등 일부 주도 업종에만 매수세가 몰리는 것도 제약주의 장기 소외를 부채질하고 있다. 정효진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가 제약업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오는 2010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정책적 변화가 오히려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업계 상위 제약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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