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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표준연 원장, 피검사 등 표준활용분야 확대… 인지도 높여 국민연구소 될 것


40주년 표준연 신용현 원장 “이제 B2C 서비스 기관... 인지도 높여 국민연구소 될 것”

“과거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이 물리표준만 해서 산업체만 상대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피 검사·농약성분·방사선 량·식품 등 일상과 관련한 표준 연구도 굉장히 많이 하죠. B2B에서 B2C 연구기관이 된 만큼 더 적극 홍보해서 ’국민연구소‘ 타이틀을 딸 생각이에요.”

15일 대전 표준연에서 만난 신용현(사진) 표준연 원장은 “국민 배우·국민 여동생처럼 연구소하면 표준연이 생각날 만큼 일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준연이 올해 40주년을 맞아 산업계·학계를 넘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표준이 필요한 분야가 많아져 이같은 변신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만 해도 표준연에는 물리학도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지만 이제 생명·화학 등 다른 전공자가 크게 늘면서 물리학과 출신 비중은 30%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신 원장은 “표준연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확‘, ’신뢰‘라는 콘셉트로 기관을 제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물리학을 전공하고 1984년부터 30년 이상 표준연에 몸담은 연구원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표준연이 자리를 잡기까지 애쓴 선배들의 노고를 결코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입사 초기부터 압력진공을 연구했던 신 원장도 당시 장비가 없어 미군 부대에 쓰던 진공 펌프를 얻어다 써야 했다. 또 1986년 독일의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에 따라 기술을 배우러 갔던 시절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한국의 진공 기술은 이제 웬만한 기술은 다 보유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신 원장은 “입사 초반에는 미 공군이 쓰던 진공 펌프를 얻어 복제 수준으로 연구했고, 미군 인사가 오면 마치 장관이 온 것처럼 대우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거쳐 지금의 과학 수준을 이룬 만큼 그런 역사를 발판으로 표준연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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