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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열기고조] 부시-케리 표밭갈이 본격화

지난 2일 `슈퍼 화요일`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 고지를 향한 부시-케리 선거전에 불길이 당겨졌다. 최근 여론조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열세로 나타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1억5,3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진 조지 W 부시 진영은 불리한 여론 반전을 위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 체제를 가동, 모금액을 1억7,500만 달러까지 끌어 올리며 강력한 선거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부시에 턱없이 뒤진 3,000만 달러의 자금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케리도 경선 과정에서의 대중적 인기를 무기로 추가적 `실탄` 확보와 반 부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양측 전략은=양 후보는 3일 대선 승부처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를 각각 방문,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 3일 로스앤젤레스 방문에서 부시는 자신의 정책이 부유층 위주로 짜여져 있고 소외계층에 대한 혜택을 줄였다는 민주당측 비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대선 기치인 이른바 `온정적 보수주의(compassionate conservative)`를 적극 홍보했다. 또 부시는 15개주에서 TV광고를 통해 부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강인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케리는 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현실과 부유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감세정책 등 경제정책에 대한 공격 위주로 부시의 발목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라크전 등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부시의 일방주의적 외교 노선의 난맥상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는 3일 지난 대선에서 앨 고어 후보에 결정적인 패인이 됐던 플로리다주를 방문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알찬 의료보장, 더 깨끗한 환경,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부시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부시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 선거는 백중세 예상= 최근 대부분의 여론 조사가 부시 현 대통령의 열세를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 상당수 워싱턴 정가와 선거 예측기관들의 전망은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즉 뉴스위크와 타임을 비롯 최근 갤럽의 조사에서도 케리가 부시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당수 정치 평론가들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에서는 집권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실제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선물시장인 IEM의 경우 케리 후보가 53.1%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으나 트레이드스포츠에서는 지지율 64.4%로 부시의 재선을 예상하며 상반된 예측을 하고 있다. 미국의 베테랑 정치컨설턴트인 돈 시플은 “아직 선거 판세가 짜여지지 않은 상태”라며 “팽팽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고 여러 차례 판이 뒤바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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