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며 상승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상승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더 강력한 중소형주 주도국면”이라며 “기술적으로 현 시점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의 시장상승 주도권이 전환되는 사이즈 로테이션에 대비할 시점으로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상승과 대형주 로테이션을 염두에 두면, 대형주·중소형주 동반상승 업종 중 대형주 상승여력이 중소형주 대비 남아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로테이션이 앞서 진행될 수 있고 건설, 조선, 상사ㆍ자본재, 호텔ㆍ레저, 필수소비재, IT하드웨어가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소형주가 주도 상승국면이고, 대형주는 아직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업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는 대형주로의 로테이션추세가 진행될 것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향후 추세적인 대형주 상승장이 도래할 경우 반등하면서 그 추세 힘을 실어줄 업종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철강, 운송, 자동차, 보험,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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