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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株, 이익안정 종목 선별투자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경기하강 국면 진입"<br>LG화학·SKC·자산가치 우량 한화석화 주목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석유화학업계가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익안정성과 기업가치가 우수한 종목을 위주로 선별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1ㆍ4~3ㆍ4분기에 석유화학업계가 경기상승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나프타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중동 산유국의 공장 가동, 중국의 석유화학 부문 자급률 상승 등이 국내 유화업체의 부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학 외 사업부 성장으로 이익안정성이 유지될 LG화학ㆍSKC와 자산가치가 우량한 관계사를 보유한 한화석화 등이 화학경기 하강 시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0일 NH투자증권은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내 주요 석유화학 5개사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9% 감소한 3,98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나프타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8.9% 상승해 화학제품 스프래드(제품가격-원자재가격)가 축소된 게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회사별로는 LG화학과 한화석화 영업이익이 각각 전 분기에 비해 12.6%, 2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반면 패션ㆍ전자재료 부문이 선전한 제일모직과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분할한 SKC는 10.8%, 115.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석유화학과의 합병효과 및 각 사 화학 외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분을 제외하고 순수 화학 부문 영업이익만을 놓고 보면 올해 영업익은 전년 대비 8.1% 감소할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 역시 국내 석유화학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는 특히 하반기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란ㆍ사우디 등 중동 쪽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현하면 채산성 악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2008년 하반기를 하강 분기점으로 오는 2010~2011년 경기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수 SK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주요 석유화학 기업의 수익이 원료가격 급등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불가피하고 경제 전반의 불안정으로 기업의 보유자산에 대해서도 과거보다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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