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위원 |
|
우노앤컴퍼니는 가발용 합성사를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일본 업체가 세계 가발용 합성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우노앤컴퍼니의 점유율은 5% 정도다.
지난 2000년 시장에 진입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최근 기술 수준은 일본 업체와 동일한 것으로 판단된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PET 합성사 시장에서 일본업체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최근 엉킴 방지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가발용 합성사 시장의 경우 대체재인 인모의 가격급등으로 가발 제조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층인 아프리카의 소득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이 기대된다. 우노앤컴퍼니도 기존 미국 시장 위주의 전략에서 탈피해 아프리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노앤컴퍼니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이 회사의 등장으로 일본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가발 제조업체의 가격협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가발 제조ㆍ유통 업체의 절반 이상이 한국 업체다.
적정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한다. 30% 이상의 고마진, 글로벌 과점사업 구조, 아프리카 시장 진출 등을 감안해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