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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포스코

인도·中등 연계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br>영어사용 능력 전사적으로 확대, 해외생산 능력 제고로 시장 선점<br>니켈등 광산개발 지분투자 나서… 안정적 원료공급 채널 확보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월21일 광양제철소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 고로 연산 500만톤 생산 시대를 연 광양 4고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포스코는 내부적인 체질에서부터 경영전략에 걸친 전천후 글로벌화 작업을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톱3ㆍ빅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4,0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포함해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해외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철강 허브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인도,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을 연계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투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글로벌화를 위해 우선 정준양 회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내부에 '글로벌 DNA'를 이식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비즈니스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해외법인 주재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의사소통을 법인별 여건을 고려해 영어 또는 현지어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어학능력 측정을 위한 일환으로 어학시험을 '스피킹 테스트'(Speaking Test)로 전환했으며 오는 2011년부터는 영어 능력은 스피킹 테스트를 기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5월 열린 임원회의를 영어로 진행 하기도 했으며, 앞으로 회의와 보고 시 영어 사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생산 및 서비스 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철강 공장 신규 건설 외에도 글로벌 철강산업 구조조정기를 활용해 철강 및 원료회사 인수합병, 합작, 지분참여 등 다양한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베트남, 멕시코, 미국, 인도 등 전세계에 걸친 철강생산 및 유통체제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신흥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연산 1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이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사를 인수키로 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2010년 이후 냉연 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시장 선점과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의 생산기지는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베트남 이외의 지역에도 올해 다수의 신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인도의 경우 지난 4월 중서부의 푸네시에 철강 가공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 마하라스트라주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공장을 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 건설도 추진 중이어서 모든 투자가 완료되면 철광석을 이용한 철강제품 생산에서 냉연제품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올해 연산 40만 톤 규모의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하고, 미국 API 강관공장 역시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태국, 인도, 일본 등에 7개의 가공센터를 신설해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함과 동시에 전략제품 판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지역과 성장 재력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 접근성이 뛰어나 포스코가 글로벌 자동차강판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기여 할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지난 4월 '카 아일랜드'(Car Island)라 불리는 일본 큐슈지역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JKPC(POSCO-Japan Kyushu Processing Center) 2공장 준공하며 일본 시장공략을 강화했다. 일본의 경우 세계적인 자동차, 전자회사인 토요타와 소니와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시장에서 높은 품질력을 인정 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는 전세계 12개국에 39개의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세계 생산기지는 현지인들을 주로 채용하고 현지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기 때문에 명실공히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글로벌화의 또 다른 축은 해외 광산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지분투자 등을 통한 원료확보.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료가격 변동이 심한데다, 광산업체들이 대형화하면서 공급자 파워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원료 확보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주요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인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공동으로 광산개발회사와 제련회사를 설립했으며, 30년간 사용 가능한 니켈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연산 3만톤 생산규모의 페로니켈공장도 준공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해외 광산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광산의 지분인수 등을 통해 해외 직접 개발을 통한 원료확보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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