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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코노미석 이용규정 완화

삼성전자가 비상경영을 위해 올 초 임원들도 해외출장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한 규정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3일 "유럽과 미국 등 6시간 이상 비행 대상 국가에 출장을 갈 경우 임원들에게 비즈니스석 탑승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6시간 미만 지역인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 출장의 경우 이코노미석 이용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글로벌 불황에 따른 비상경영 조치로 20시간 이상 비행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 출장에서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왔다. 사실상 남미를 제외하고는 비즈니스석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2ㆍ4분기에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개선으로 출장에 관한 제한을 일부 해제해준 것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안다"며 "업무효율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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