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동계AG 한국 종합 3위

금메달 9개로 2위 고수 실패…中편파판정등 "최악" 평가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이 4일 밤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판정과 ‘백두산 공정’으로 비난을 받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날 알파인 스키와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9개(은13, 동11)로 3위에 그쳤다.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일본(금13, 은9, 동14)은 2위에 올랐고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18개(은18, 동22)를 휩쓸어 지난 99년 용평대회 이후 8년만에 종합 1위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텃밭’ 쇼트트랙이 8개 금메달 중 4개를 따내는데 그쳐 세계최강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알파인 스키에서 ‘노 골드’에 머물렀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개의 금메달을 일궈내고 남녀 컬링이 예상을 깨고 정상에 오른 것은 최고의 성과로 꼽혔다. 컬링과 아이스하키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편중된 한국의 메달 종목 다변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외적으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통산 9번째 남북한이 개회식에서 동시입장했지만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방중 불발로 2008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중국의 창바이산(長白山ㆍ백두산의 중국식 표기) 홍보와 편파 판정에다 운영 미숙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대회로 남게 됐다. 순수한 스포츠 행사를 창바이산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편파판정 우려는 한ㆍ중이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친 쇼트트랙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한국 남자 간판 안현수가 50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추월 과정에서 중국 선수와 신체 접촉이 있었다며 안현수의 실격을 선언했고, 여자 3,000m 계주 때 중국 심판들은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밀치는 반칙에 눈을 감았다. 북한은 3일 피겨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기대했지만 5위에 그쳐 결국 한 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제7회 대회는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