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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정확도 사상 첫 90%넘어

기상청, 슈퍼컴 2호기 도입으로

최근 2년간 강수 유무에 대한 일기예보 정확도가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수량이나 비ㆍ눈에 대한 예보 정확도와 관련한 통계가 없어 실질적인 정확도가 향상됐는지는 미지수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기예보의 강수 유무(비나 눈이 내릴지 여부)에 관한 연평균 정확도는 91.9%였다. 연평균 강수 유무에 대한 예보 정확도는 슈퍼컴퓨터 2호기가 일기예보 현업에 투입된 지난 2005년 85.5%, 2006년 85.2%, 2007년 85.0%로 정체 상태를 보였으나 2008년 88.3%로 높아진 뒤 지난해 처음으로 90%대를 넘어섰다. 2009년 예보를 계절별로 보면 봄과 가을에는 정확도가 95% 수준을 넘나들었으나 여름과 겨울에는 그보다 낮았고 국지성 소나기가 잦은 오는 7ㆍ8월에는 90% 미만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2005∼2009년의 평균 예보 정확도는 87.2%였고 대체로 여름철의 예보 정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특보 정확도도 2005년 64.7%, 2006년 69.2%, 2007년 62.1%, 2008년 66.2%, 2009년 72.3% 등으로 근년 들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통계만으로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정확도가 향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가령 비가 30㎜ 온다고 예보했음에도 10㎜에 그친 경우나 더 많이 내린 경우, 또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달리 눈이 온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에 비가 온다고 예보했으나 실제로는 눈발이 몰아쳐 항의전화를 받기도 했다.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 통계가 일반인들이 몸으로 느끼는 예보 정확도와 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기상학적으로는 비와 눈 모두 강수량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비와 눈을 따로 구분해 기상 예보 정확도를 측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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