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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열 신임 대통령실장은 16일 청와대 참모와 직원들에게 "흔들리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고 국민들의 충실하고 정직한 메신저가 되자"고 당부했다. 하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 다수가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갈구하고, 무엇에 절망하는지를 찾아내 아픔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하자"고 설명했다. 또 하 실장은 "대통령이 국민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비서진부터 분명하고 따뜻한 소통을 이루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하 실장은 이어 내년 총선 등 정치적 격랑기에 청와대 참모진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한 듯 "수석실 단위로 대통령이 이곳(청와대)를 떠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모시자"며 "이 정부가 신속한 경제위기 극복, 4대강 사업의 완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무역 1조달러 달성으로 반드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서는 대통령과 영원히 함께 가는 공동운명체"라면서 "대통령과 국민을 위하지 않고는 그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에 누군가가 대통령을 위해 일하지 않거나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행동했을 때 우리는 그를 지켜줄 수 없다"며 참모와 직원들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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